아침부터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자주 입고 맘에 들어하는 티가 또 사라졌기때문이다. 

나는 내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떈 손대던 말던 사라지면 그만이였고, 이렇다할 경쟁심같은 것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모든것을 그저 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린것에 불과했던것 같다. 그땐 그렇게 해야 덜 상처받으니까 그런지도 모른다. 나를 보호하고자 그랬는지도 모르고 그냥 그땐 내가 뭘 좋아하는지 제대로 알려하지도 않아서인것같기도 하고 그당시엔 나자신을 알려하기보단 이세상이 빨리 사라졌으면 하고 자기만에 세상에 있었다. 그게 가장 마음 편한것일거다. 다만 타인들이 어떻게 보던 말이다. 말없이 남에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도 혐오고 가져가서 안돌려주는 사람도 혐오고. 아침부터 나의 티는 아마도 동생방에 있을지 모르지만. 제발. 자기꺼 아니면 가지고 있지 말고 거실에 내놓던가 하지.

아침도 안먹은 상태라 더 짜증이 팍팍팍팍 그저 갑자기 아깐 한숨이 났다. 짜증이 나고 머리는 빙빙빙 돌고 한숨이 나고 옷도 별로 없는데. 내가 왜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놈에 돈이 또 문제구나 이런생각에 더 기분이 별로 였다. 로또나 해야하나. 부질없는 짓 따위 하지 않는데. 요즘은 그러한걸 부축이는것 같다. 

세상이여 나의 티여. 날 건들지 말거라.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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