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는 소리 제발 그만좀 해줄래?

나는 뭐 안 힘든 줄 아는 거야?


"힘들어? 난 너무 힘들어." 

애써 힘들다고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만 옆에서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내 귀속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나의 뇌 속까지 짜증나게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같은 일을 하는데, 왜 넌 그렇게 힘이 드는거니? 나는 그저 입을 다문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은 일임에도 너는 그저 힘들다고 나에게 투정을 부린다. 나는 그저 힘없이 웃으면서, "저도 힘들어요." 그렇게 말하고 있을뿐이다. 내말이 맘에 들지 않는지, 너는 더 힘들다고 말한다. 농담이라던지, 나를 그저 놀리는 그런 이런저런 이야기라면 잘 받아줄수가 있다. 그런데 어째서, 모두가 다 힘든건 마찮가진데. 오늘따라 너는 유독 힘들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한다. 여느떄라면 나는 잘 받아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잠을 설쳐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도 못했고, 이미 몸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다. 기분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한순간에 너의 힘들다라는 말로 인해 나의 기분은 무척 나빠졌다. 애초에 계속해왔던 일이기도 하고. 빨리 일에 집중하는게 시간이 빨리 가는 법인데.

오늘은 너무 길었다. 너무 길어서, 힘들었다. 힘들다. 나도 너무 힘들어서 일이고 뭐고 빨리 퇴근하고싶었다. 그렇다고 일을 떄려 칠수도 없고, 남에게 넘길수도 없는 노릇이것만. 왜 자꾸 나에게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뭐 자기도 퇴근하고 일 많고 챙겨야 할 사람도 있으니 더 그런건 알겠는데. 하. 제발 하소연은 나한테 안했으면 좋겠다. 나는 너의 감정풀이 용도가 아니라고! 가끔 그러한 사람이 있다. 입다물고 들어주니까. 뭐든 다 말해도 된다는줄 아는것같다. 그렇다고 자기일을 이야기한다고 내가 답을 내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들어주는 입장도 꽤 지친다. 지쳐. 이래서 나는 나이가 하나둘씩 먹고 입을 그저 꾹 다물어 버렸다. 자신에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으니까. 그런데 듣는 것만은 어쩔수 없었다. 안듣고 싶어도 상대가 무작정 말해버린다면 나는 꼼짝없이 듣고만 있다. 잘거절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니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라고 말하곤 싶어도. 요즘 겪는걸 보면 많이 좋아진건 아닌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횟수는 많이 줄었으니. 좋아진것은 아닐까나...


어쩄거나, 일은 잘 마무리되어 끝났고. 완전 힘이 빠져 퇴근을 했다.

내일은 제발. 힘들다고 나에게 말하지 안했으면 좋겠다. 나도 힘들어...


힘들지만. 입으로 꺼내는 순간 더 힘들어지기 마련이니까... 


내일도 또 출근.퇴근. 빨리 일요일이 와서 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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