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떄도 없이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에 내마음 또한 온전치 못한것 같다. 

우울한것도 아닌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바닥까지 감정이 내려앉지 않은 것같은데, 

여전히 나자신은 여기저기 구멍나고 베이고 채 낮지도 않은 상처들을 끌어 안고있는것 같다.


답답함은 매일매일 있는게 당연하다고 느끼면서도 꼭 그것이 죄를 지은것 마냥, 모든 것들이 

내탓인것 마냥, 나는 불안해 하고 있다.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반복적인것이 당연함에도 당연치 않음을 느끼며, 나 자신을 벌주고 싶다. 

나는 무엇이 그렇게 나쁜것일까? 


나일까? 타인일까? 이세상일까? 신일까?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 


모든것들에 지쳐하면서도 그다음 날 가서는 매우 열심히 지치지 않은 척 한다. 

에너지가 다 떨어져 갈것같으면서도, 나는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안돼니까.. 


움직이면, 멈출테고, 멈추면 나는 이세상에 존재하기 싫어질것이 분명하니까. 


나는 살고 싶은것일까? 단순히 나는 지금 죽고 싶지 않은 것일뿐이다. 나는 한 80정도에 됬을떄 죽는것도 아니, 내가 약해지기 전에 얼른 저 세상에 가버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온통 머리속을 어지럽히는 단어들 글들 영상들 이미지들.. 

심지어 흥얼거리는 노랫말도 어쩔땐 다 짜증나고 싫어진다. 


섬으로 가고싶다.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곳에 집을 짓고 그저 존재하고만 싶다. 


모순적인 감정조차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이런 나이기에. 모든 것이 싫어진다. 


고작, 연애상담 들어준것만으로도 울적해지는 자신이 싫다. 


나는 사람이 싫다. 

그래서 연애할수 있다 기대도 안한다. 


나와 사겼던 사람들은 나를 질려했고, 그런 나를 나도 질려했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결국 쉬운길은 없는가 보다. 


어쩌면 어렸을때가 더 단순했지. 

지금은 너무도 많은 것들에 신경을 써야해서, 토가 나올것 같다. 그런 심정이다. 


한숨 또 한숨.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또 너무 바보같이 느껴진다. 


또 하소연 하소연, 부정적인 에너지만 방출하는것 같은 이느낌이. 

참 끔찍하면서도 뭔가 해소하는 것 같아 좋을때도 있다. 


어쩃거나 태생이 우울함 자체인것을 더 어찌 바꾸어 보기엔 늦은지도 모른다. 


자기전에 이런 글이나 쓰다니 우울함 극치임에도 글 쓰는것을 놓을순 없다. 


어쩌면, 모든 것을 놓아보이면 편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 


없다. 


그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는 요즘.. 


다 귀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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