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길어졌다.

이제껏 이정도로 길어본적 없을 정도로 말이다.


일도 바빳고 주말도 일했고, 그바람에 몸도 마음도 지쳐서 신경쓰지 않았다. 


머리가 길어지니, 

거짓말처럼 시선이 사라진것 같다. 


항상 투블럭에 짧은 머리만 고집했었는데. 


그떄마다 항상 여자? 남자? 이상하다는 시선? 내가 이상한걸지도 모르겠으나. 

화장실갈때마다 신경이 괜히 쓰였다. 


이제 신경쓸필요가 없어졌다. 


나는 신경쓸필요가 없음에도 조금 울적했다. 


반강제적으로 기른 머리가. 


마치, 넌 여자야. 여자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다녀야해. 당연한거니까. 라고 나에게 속삭이는것같다. 


물론, 남자들도 머리를 기르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나는 여자이기에 당연히 머리가 길어야 한다는 그런것이 불편하다. 


왜 그래야하는 것일까? 


괜히 짧은 머리로 화장실에 갈려고 하면, 불편한 시선들. 불편한 표정들... 


나의 어떠한 것을 잃어버린것같은 느낌이 든다. 


남자이면 어떻고 여자이면 어떻는가? 


나는 그러한 차별이랄지, 젠더를 구분짓는게 점점 이해가 안간다. 


애초에 인간이란 다 같음일텐데. 


그렇게 성별에 집착하는거지. 어쨰서 그렇게 구분지어야 할까... 


아. 모르겠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데로 사는것은 매우 힘드니까.? 


난 단지 내가 원하는 대로 입고싶을뿐인데.. 단지.. 그뿐인데... 어렵다. 


륜츠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